이뉴스 좋아라입니다.
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는데요.
겨울 나기 채비, 시작하셨을까요?
추위 속에서도 이웃과 따뜻함을 나누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.
전남 함평군 나산면사무소에는 3년 째 소리 없이 20kg 들이 햅쌀 10포대를 두고 가는 분이 있습니다.
기부가 매년 이어지자, 면사무소는 직원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기부자 모습을 포착해 누군지 찾아나섰습니다.
[전남 함평군 나산면사무소 관계자]
"지역 주민으로 추정하고 여기 지역 주민 잘 아시는 분들 있지 않습니까. 그 분들한테 한번 이거 보여드리고 이 분이 누구신가 한번 알아본 거죠."
수소문 끝에 쌀 기부자는 지역 농민으로 밝혀졌는데요.
기부자는 "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사하고 싶었을 뿐"이라며 신원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합니다.
[전남 함평군 나산면사무소 관계자]
"본인 생각은 그렇게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건데 알려지면 괜히 자기도 부담스럽다는…겨울에 따뜻한 밥 한끼 나누고 싶다고…"
전북 완주에서도 고향 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쌀 기부가 이어졌습니다.
[전북 완주군 비봉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]
"20kg 짜리 쌀 5포대가 작은 양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셨으면 한다는 마음에서 기부하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."
기부받은 쌀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에게 전달될 예정인데요.
따뜻한 밥 한끼에 담긴 정이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까지 데울 수 있길 바랍니다.
지금까지 이뉴스 좋아라입니다.
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